최첨단 의료시설 공개…원스톱 서비스 제공
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는 동물병원 재개원식이 열렸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이 3일 재개원식을 열고 최첨단 의료 시설을 공개하며 명실공히 국내 최고 동물병원으로 우뚝 섰다.
건국대에 따르면 동물병원은 지난 1961년 축산대학 부속 가축병원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2년 수의과대학 신축과 함께 부속 동물병원을 준공하고 24시간 진료 체제를 시작하며 첨단 의료 시설을 갖춘 동물병원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강아지, 고양이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병원의 리모델링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건국대에서는 지난해 국내 수의대 최초로 암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동물병원 시설도 현대화하기로 하고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윤헌영 동물병원장은 "건국대동물병원이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그동안 끊임없이 발전했고 국내 최고 동물병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수의대로 이전한지 20년이 되면서 변화에 수동적이면 후퇴할 수밖에 없다보니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시설을 현대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동물병원은 Δ심장초음파 판독실 Δ내시경 검사실 Δ수술실 Δ엑스레이실 Δ심폐소생술실 Δ임상병리실 등을 갖추고 있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입원실도 소형견과 대형견, 고양이를 분리해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줄였다. 곳곳에 환기 시설을 갖춰 냄새도 제거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치료가 쉽지 않은 중증 환자(환견, 환묘)가 많이 온다는 점을 감안해 보호자들을 위한 메모리얼룸도 신설했다. 이뿐 아니라 동물병원 의료진과 청소근로자들을 위한 휴게실 등 직원 복지를 고려한 공간도 마련했다.
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는 동물병원 재개원식이 열렸다. 사진은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하면서 동물들을 돌보게 될 입원실 © 뉴스1 최서윤 기자 |
이날 행사에서 유자은 이사장과 전영재 총장은 '국내 최고 동물병원'이라는 명성에 맞게 동물의료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영재 총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안전하고 전문성 있는 치료를 제공하면서 3차 동물병원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며 "리모델링을 통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를 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 수의임상을 선도하는 건국대동물병원이 전체 수의료 발전에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자은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이 된 시대에 맞춰 전국 수의대 최초로 동물암센터를 개소하는 등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재개원한 동물병원은 한 단계 도약해서 대한민국 최고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건국대 동물병원 재개원식에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과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최이돈 VIP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 등 수의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는 동물병원 재개원식이 열렸다. 사진은 동물병원 내 임상병리실 © 뉴스1 최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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