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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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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세 하락 전망…고유가에 일본 하이브리드차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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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평균 시세 분석…프리우스·캠리 중고차 가격 오를듯

연합뉴스

케이카
[IR큐더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지난달 고유가 영향으로 디젤·가솔린 중고차의 시세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달에는 전 차종에서 전반적으로 시세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381970](K Car)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이달 국산차의 약 50%, 수입차의 46%가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사별로는 현대차[005380] 분석 모델 68개 중 26개(38%)의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아반떼 MD', '더 뉴 i40'이 전월 대비 각각 3.2%, 3.1%, 2.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000270]는 모델 81개 중 40개(49%)가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K9', '더 뉴 K9', '더 뉴 K7'이 각각 3.1%, 2.8%, 2.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와 일본, 미국 등의 수입차도 국내 제조사와 유사한 하락세가 예상된다.

아우디가 11개(79%) 차종의 시세가 하락하며 하락 비중이 가장 높은 수입 브랜드로 분석됐다. '링컨 컨티넨탈 10세대', 'BMW 6시리즈(F12)', '재규어 All New XJ'는 각각 3.3%, 3.1%, 3.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이 높은 일본 브랜드의 경우 56개 모델 중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이 6개(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연비가 좋은 친환경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 프리우스, 캠리, 어코드 등 하이브리드 모델은 오히려 시세가 약 3%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전기차 역시 25개 모델 중 9개(36%)의 시세가 하락할 전망이다. '아이오닉 5', 'EV6', 'GV60'이 각각 5%, 3.7%, 3.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카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량을 제외한 국산차, 수입차 모두 전월 대비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경향을 보인다"며 "자동차 시장이 정체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시세가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중고차 시세 전망
[케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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