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서하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오수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남북관계 발전이 되면 한반도 비핵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남북관계가 먼저냐, 비핵화가 먼저냐'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 질문에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선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 "북한의 비핵화 없이 남북관계 발전은 없다"는 등 비핵화가 남북관계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윤 의원이 "병행추진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남북관계를 레버리지(지렛대)로 비핵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거듭 지적하자 "북한에 대해 대화의 창문은 늘 열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통해 남북관계 발전이 되면 한반도 비핵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차기 정부의 입장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달 비핵화와 남북관계 정상화의 선후관계를 묻는 말에 "비핵화 자체가 남북관계 정상화로 가는 같은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5월 도출된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한미관계의 바이블(성경)로 여긴다. 한 발짝도 바꿀 생각이 없다'라고 말한 것을 알고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의 지적에 대해 박 후보자는 "네. 들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지적은 한미동맹이 문재인 정부에서도 탄탄했음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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