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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곡물에 팜유까지 글로벌 먹거리 대란…식품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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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에 팜유까지 글로벌 먹거리 대란…식품물가 비상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 곡물값이 폭등한데 이어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 악재까지 터져 국제 식자재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밥 외엔 모든 먹거리값이 영향권이란 말이 과언이 아닙니다.

어느 정도 상황인지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마트에 진열된 여러 종류의 과자들.

튀겨 만든 제품들의 원재료를 살펴보니 모두 팜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팜유는 과자뿐 아니라 주방 및 세탁 세제, 화장품 등에도 쓰입니다.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 인도네시아가 자국 내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수출을 막아버리자 인도네시아산 의존도가 56%에 이르는 우리나라로선 직격탄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지난 3월 수입 팜유 가격은 t당 1,453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는데,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년 전의 약 2배에 달합니다.

식품업체들은 대부분 말레이시아산을 쓰고 있어 수급엔 문제가 없다지만 가격 인상 충격을 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인도네시아 수출 금지에 따라 말레이시아산 팜유 수요증가로 인해 공급 부족, 가격 상승의 가능성이 있어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내 식품업계의 수급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준걸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 "국내 주요 업체들의 경우 2~4개월간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요. 공급망 불안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품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한 세계 식량 공급망 교란이 심화하면서 이미 가격이 오른 먹거리들에 또 한 번의 도미노 인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러시아_우크라_침공 #팜유_수출_중단 #먹거리_가격_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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