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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청각장애 스포츠인들의 축제인 데플림픽이 막을 올렸습니다.
제24회 데플림픽은 오늘(2일)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세지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시작된 데플림픽은 청각장애 선수들의 올림픽입니다.
당초 지난해 12월 열리려던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오늘부터 16일까지 진행됩니다.
남미 대륙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20개 종목에 77개국 선수단 4천200여 명이 참가합니다.
우리나라는 역대 최다 규모인 148명(선수 81명, 경기 임원 22명, 본부 임원 4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육상, 수영, 사격, 배드민턴, 태권도, 유도, 탁구, 축구 등 8개 종목에서 금메달 9개 이상, 종합 3위 수성을 목표 삼았습니다.
2009년 대만 타이베이 대회와 2013년 불가리아 소피아 대회, 2017년 터키 삼순 대회에서 3회 연속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에 오른 한국은 4회 연속 '톱3'에 도전합니다.
오늘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은 38번째로 등장했습니다.
태권도 80㎏급 3연패에 도전하는 이학성이 기수로 나섰고, 노란 상의에 쪽빛 하의로 된 생활 한복 차림의 선수단은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했습니다.
전쟁 중에도 대회에 나선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STOP WAR'(전쟁을 멈춰주세요)라는 문구를 새긴 국기를 들고 입장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경기장을 메운 관중과 선수들은 기립 박수로 연대의 뜻을 드러냈습니다.
(사진=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제공, 연합뉴스)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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