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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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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외교장관 부인에 나가달라"…청와대TF "우상호, 허위사실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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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라디오 출연해 김건희 여사 의혹 제기

"강아지 안고 공관 찾아 장관 부인에 '나가달라'"

청와대TF "민주당, 허위사실 날조, 불치병인가"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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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을 안고 서울 한남동의 외교부 장관 공관을 방문해 70대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둘러봐야 하니 나가 있어 달라'고 얘기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윤 당선인측이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는 2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허위사실 날조와 거짓선동 습관은 영원히 못 고치는 불치병인가"라며 "우상호 의원의 '아니면 말고 식'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외교부 장관하고 아주 밀접한 분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오셨겠죠. 그리고 70세가 넘은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바깥에 정원에 나가 계셨고, 그 사이에 그 안을 둘러봤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외교부 장관 부인이) '상당히 불쾌해했다'는 이런 전언을 들었다"며 "당연히 외교부 장관 공관을 안 쓰는 것으로 알고 있던 정의용 장관 내외분이 상당히 당황했다”고 전했다. 특히 우 의원은 김 여사가 다녀간 뒤 갑자기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새 관저로 사용하기로 입장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이전TF는 "(김 여사의) 외교부 공관 방문 과정에서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해 외교부 측이 불편함이 없는 시간을 충분히 협의한 후 외교부의 승인 하에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며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한 방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외교부 장관이 행사 중인 상황이 아니었고, 장관 배우자와 아예 마주친 사실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외교부 장관 공관 관리 직원이 함께 있어 장관 배우자와 마주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은 명백히 확인된다"며 "김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집안을 둘러보며 외교부 장관 배우자를 내쫓았다는 식의 주장은 매우 악의적이고 날조된 허위사실이다. 도대체 그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청와대이전TF는 "우 의원은 즉시 허위사실의 근거라며 들이댄 '믿을만한 소식통'이 누구이고 무엇을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한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며 "언제까지 허위사실 날조로 국민을 선동하는 행위를 계속할 것인가.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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