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출신들 대결 성사돼 주목도 높아져
민주당 이춘희(왼쪽), 국민의힘 최민호 예비후보 |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6ㆍ1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의 2파전 구도로 짜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 건설을 지휘하는 행복도시건설청장 출신 간 맞대결이 성사되어 주목도가 한층 높아졌다.
1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로 이춘희 현 시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경선을 통해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한 뒤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배선호 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장 간 3파전으로 치러진 1차 경선에서 과반을 얻지 못해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조상호 전 부시장과 결선을 치렀다.
참여정부 시절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장과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낸 이 시장은 '세종시 설계자'임을 내세우며 2012년 4월 초대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쓴잔을 마셨다.
하지만 2014년 2대, 2018년 3대 시장 선거에 내리 당선되며 세종시정을 이끌었다.
이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저는 세종시를 설계하고 도시 골격을 만든 사람"이라며 "세종시를 완성하라는 시민의 명령에 응답해 '대한민국 행복 1번지 세종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제5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낸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는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행정자치부 지방분권지원단장, 소청심사위원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을 지낸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2011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하고 옛 새누리당 후보로 초대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패한 뒤 재기를 노리다 이번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 전 청장은 "제가 세종시장 후보로 선출된 것은 시정 교체를 열망하는 시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 때문"이라며 "이번에 시민과 함께 반드시 시정 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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