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내대표 “文대통령 면담 받아들일 때까지 릴레이 시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이른바 ‘검수완박’ 또는 ‘검찰정상화’ 법안 입법 관련 대통령 면담 및 거부권 행사요구 릴레이 피켓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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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청와대 앞에서 이른바 ‘검수완박’ 또는 ‘검찰정상화’법안 통과에 항의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1일 시위에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배현진 최고위원,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박형수·윤두현·서일준·황보승희·한무경·김형동·김병욱·태영호·홍석준·전봉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우선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누굴 위해, 무엇 때문에 이렇게 강행 처리하려고 하는 것인가. 문 대통령과 민주당 실력자들의 부정과 비리를 막기 위해 그러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중궁궐 청와대 속 있으면서 열혈 강성 지지자들의 환호에 눈과 귀를 막은 채 국민 목소리를 안 듣고 있어서 직접 면담해서 민심이 뭔지, 왜 검수완박을 국민들이 반대하는지 설명해 드리고자 했다”면서 “당당하고 자신 있으면 소수당 원내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이 순간부터 문 대통령이 우리 면담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릴레이 피켓시위를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끝내 악법을 처리한다면 거부권 행사의 뜻을 밝혀 달라. 그것이 역사에 남는 대통령, 국민이 존중하는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는 길”이라고 규정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투표’에 대해 “검수완박 악법을 국민들에게 직접 물어보자는 취지로 제안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조속히 정개특위를 가동해서 (국민투표법의) 헌법 불합치 부분을 민주당과 논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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