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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라이부르크 정우영, 투입 2분만 결승골...챔스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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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일 호펜하임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프라이부르크 정우영(가운데). [사진 프라이부르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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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공격수 정우영(23)이 교체 투입 2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정우영은 1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호펜하임전 4-3 승리를 이끌었다.

정우영은 3-2로 앞선 후반 26분 교체로 들어갔다. 2분 뒤 니코 슐로터벡이 후방에서 한 번에 롱패스를 찔러줬다. 정우영이 페널티 박스에서 절묘한 오른발 트래핑 후 개인기로 수비수 한 명을 제쳤다. 그리고는 왼발슛으로 골망 왼쪽을 흔들었다. 손흥민(토트넘)처럼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정우영은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쳤다. 정우영은 지난 1월 빌레펠트전 이후 5호골을 신고했으며 올 시즌 5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앞서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23분 롤란드 살라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전반 32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후반 4분 앙헬로 슈틸러에게 연속 실점해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5분 크리스티안 귄터의 중거리슛 동점골과 후반 25분 루카스 횔러의 헤딩 역전골로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여기에 정우영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39분 세바스티안 루디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한 골 차 승리를 거뒀고, 정우영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유럽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정우영에게 팀 내 3번째로 높은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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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부르크 정우영. [사진 정우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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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부르크는 15승10무7패(승점55)로 4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라이프치히(승점54)를 5위로 밀어냈다. 프라이부르크는 3위 레버쿠젠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레버쿠젠 +28, 프라이부르크 +16)에 뒤져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4위에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정우영이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살렸다. 프라이부르크는 리그 2경기만 남겨뒀다. 분데스리가 5위에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축구대표팀 정우영은 올 시즌 한국인 유럽파 중 유일하게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선수다. 프라이부르크는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 포칼 결승에도 올라있다. 정우영은 지난달 20일 함부르크와 4강전에 선발출전해 3-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프라이부르크는 이달 22일 라이프치히와 격돌한다. 포칼 우승팀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있다.

인천 대건고 출신 정우영은 2017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으며 2019년부터 프라이부르크에서 3시즌째 활약 중이다. 최근 2년 연속 팀 ‘요요 테스트(체력 테스트)’ 1위에 올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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