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권수정 시의원도 출마 "이번 선거는 옛 세력 대 새 세력의 대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윤창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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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윤창원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확정함에 따라 4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시장과 송 전 대표가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당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송 전 대표가 김진애 전 의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가 됐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발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당원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발로 뛰겠다. 천만의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히 오세훈 후보와의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검찰공화국 정부와 맞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한판승부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이어 "UN 제5본부 서울 유치와 세제 완화, 공급 확대, 금융 지원의 종합적인 부동산 정책을 구체화시켜나가겠다. 오늘 상가보증금 담보 대출로 서울시내 80만 소상공인에게 업소당 1300만원을 돌려드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고도 강조했다.
현 시장인 오세훈 후보는 이미 지난 11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에 오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며 최초의 4선 서울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 시장은 현직 시장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연일 정책 현장을 점검하고 서울시 발전을 위한 구상을 밝히는 것으로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서울 물길을 활용한 수변감성도시 사업과 도심 생태녹지축 조성, 송현동 부지 녹지광장 조성, 스마트 보안사업 현장 등을 잇따라 방문해 미래 구상을 밝히며 정책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어떤 후보와 맞붙어도 오차범위 이상으로 승리한다는 여론조사가 많았지만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20% 이긴다고 했지만 역전패한 적이 있다.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는 다르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오 시장은 33대 서울시장에 이어 34대 서울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나, 2011년 서울시의회가 제정한 '전면 무상급식 도입'에 반대해 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강행했다가 투표율이 개표 가능 투표율(33.3%)을 넘기지 못해 자진사퇴했다.
지난해 4월7일 열린 보궐선거에서 57.50%의 과반 득표율로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서울시장에 당선되면서 3선 시장이 됐다.
정의당에서는 권수정 서울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권 의원은 29일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옛 세력 대 새 세력의 대결"이라며 "오세훈, 송영길이라는 거대양당의 낡은 정치와 여성 노동자 출신이자 진보 단일후보 권수정의 빅매치"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또 "송 전 대표는 586 용퇴론을 주장하며 정치교체를 위해 자신부터 내려놓겠다고 했다가 말을 바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고 비판하고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는 "2009년부터 한강르네상스를 주장했는데 15년이 지난 지금에도 서울을 공사판으로 만들 계획과 구상을 밝히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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