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끝내 독재·권력 포기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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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에 대해 '마땅치 않게 생각한다'고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의 마지막 대통령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국민께 예의를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TF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본인이 경호를 핑계로 파기한 청와대 개방 약속을 실천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노력을 돕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TF는 "지난 2012년 '조선총독부 관저, 경무대에서 이어진 청와대는 지난 우리 역사에서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의 상징'이라던 문 대통령은 끝내 그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을 포기하지 못하고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지 못한 채 임기를 마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5월 10일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고,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 문 대통령은 임기 종료를 불과 10여일 앞두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을 '마땅치 않게 생각한다'는 말로 스스로 두 차례의 대통령 선거를 거치며 국민께 했던 약속을 다시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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