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석탄 테마주인 중국석탄에너지(中煤能源 601898.SH) 주가가 28일 상한가를 찍었다. 중국 당국이 앞으로 11개월간 석탄 수입 관세를 면세해주기로 한 데다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다.
28일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중국석탄에너지의 종가는 9.46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10% 급등했다. 이날 개장 1시간 만에 상한가를 찍었고, 이후 장중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중국 재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11개월 동안 잠정적으로 석탄류 상품에 대해 수입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이 수입 무연탄, 코크스, 갈탄에 적용되는 관세율(최혜국 대우 세율)은 모두 3%이고, 유연탄에 적용되는 관세율은 6%다. 이 밖에 기타 석탄 관련 제품에는 5%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5월 이후 이들 세율이 모두 0%로 하향조정되는 셈이다.
재정부는 이번 조치가 에너지 공급 보장을 강화하고 고품질의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27일) 장 마감 후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석탄에너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한 617억3000만 위안(약 11조768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67억9300만 위안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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