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환추스바오(環球市報)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가오펑(高峰)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미 양측 무역대표단이 정상적인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오 대변인은 "이미 관련 보도에 주목하고 있었다"며 "중국은 시종일관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인상 조치가 중국에도 미국에도 세계에도 불리하다고 생각해 왔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고(高)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산 상품에 추가 부과했던 관세를 취소하는 것은 미국 기업과 소비자의 근본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상무부 가오펑(高峰) 대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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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은 앞서 중국산 일부 상품에 대한 관세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달립 싱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고 중국은 공급망을 걱정하고 있다. 지금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바이든 정부는 현재 자전거와 의류 같은 중국산 비(非) 전략적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해 치솟고 있는 미국 인플레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 부보좌관은 이어 "중국 역시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고 있는 일부 비전략적 관세를 폐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미중 양국의 상대국 상품에 대한 관세 상호 인하를 제안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CPI)은 지난 2월 7.9%를 기록한 데 이어 3월에는 8.5%까지 급등했다. CPI 상승률이 6개월 연속 6%를 크게 상회하면서 미국 내부에서는 관세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찍부터 나왔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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