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원로들 이달 초 文대통령 앞으로 편지 보내 "국민 통합 차원에서 사면 검토해달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박종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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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박종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종교계와 시민사회계의 사면 요청이 쏟아지는 가운데, 기독교계 원로들도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 주요 인물들의 사면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청와대와 기독교계 취재를 종합하면 기독교계 원로들은 이달 초에 문 대통령 앞으로 편지를 보내 국민 통합 차원에서 정경심 교수 등을 사면해달라고 요청했다. 편지는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통해서 문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평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영주 목사, 여성 최초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을 맡은 김은경 목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을 맡았던 이해학 목사, 서울대 명예교수 겸 고신대 석좌교수인 손봉호 장로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장만희 회장과 이홍정 총무도 함께 했다.
이들은 기독교계에서 오랜세월 민주화 운동과 빈민 운동 등을 이끈 상징적인 인물들이다.
편지에는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정 교수만 실명으로 이름이 들어갔으며, 나머지 주요 인물들에 대해서는 "국민 통합과 화해의 차원에서 사면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에둘러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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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 불교계 인사들도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지사를 비롯해 정 교수에 대한 사면 탄원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송기인 신부,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등이 정 교수와 이석기 전 의원의 사면을 요청하기도 했다.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의 사면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국민 여론 등을 살피며 막판까지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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