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씨앗 사진전 |
(익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임형택(48·무소속) 전북 익산시장 예비후보는 28일 "토종 씨앗센터를 조성해 익산을 토종 씨앗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현 시의원인 임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후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농산물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량주권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후보는 "지난 10년간 우리나라가 해외 국가에 지급한 종자 사용료(로열티)는 무려 1천357억 원에 달하지만, 우리나라가 벌어들인 종자 로열티는 25억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종 씨앗은 오랜 시간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맞게 적응되어온 씨앗으로 지역별로 품종이 다양하게 유지·계승되어 지역별 문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나 지금은 토종 종자가 점점 사라지고 외국계 종자 회사에서 씨앗을 사서 쓰고 있는 현실"이라며 개선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특히 상업적으로 개발한 보급종은 한정된 품목만 재배되는 품종의 단순화라는 역기능을 초래하고 농민들의 종잣값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임 후보는 "여성농민회의 제안으로 '익산시 토종농산물 보존·육성 조례'를 대표 발의해 제정한 바 있다"면서 "(시장이 되면) 토종 씨앗센터를 조성해 농민단체, 소비자단체, 연구소 등과 협력 연구하고 종자주권, 식량주권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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