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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호흡 기대했는데'...미국 초신성, 마요르카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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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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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매튜 호페는 1시즌 만에 레알 마요르카 생활을 마칠 수도 있다.

미국 '디 애슬래틱'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애틀란타 유나이티드는 호페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미 스카우트를 마요르카로 보내 그를 관찰하도록 했다. MLS 이적시장 마감은 5월초다. 그전까지 계약을 해야 애틀란타는 호페를 데려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대표팀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웨스턴 맥케니, 지오바니 레이나 등 기량 좋은 어린 선수들이 쏟아졌다. 호페도 그 중 하나였다. 미국 리그에서 성장하던 그는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받은 뒤 2019년 샬케 유스로 갔다. 샬케 연령별 팀에서 꾸준히 뛰며 역량을 키우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했다.

당시 샬케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며 연패 행진에 빠져 있었고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유스에서 콜업된 호페는 계속해서 경기를 치렀지만 확실한 인상을 남기는데 실패했다. 그러다 호펜하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안겼다. 이후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샬케를 구할 초신성으로 지목됐다.

호페는 1골을 더 추가하긴 했지만 샬케는 결국 강등됐다. 이적을 결심한 호페에게 마요르카가 제안을 건넸다. 이적료는 350만 유로(약 47억 원)였다. 호페가 오며 이강인, 쿠보 다케후사와 한미일 라인이 완성됐다. 샬케에서 잠재력을 보여준 걸 마요르카에서 보여준다면 충분히 주전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 봤다. 이강인, 쿠보와 함께 뛰는 모습도 기대가 됐다.

그러나 호페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를 날렸고 복귀를 했지만 출전하는 거조차 어려워했다. 스페인 라리가 4경기에서 나섰는데 실제 경기 시간은 127분이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도 2경기 출전했으나 출전 시간은 41분이다.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에 이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까지 호페를 기용하지 않았다.

1시즌 내내 구상에서 포함되지 않은 호페는 11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참가를 위해서라도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 자국 리그 무대는 호페에게 좋은 기회일 수 있다. 그러나 이적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팀을 옮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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