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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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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 노리는 리버풀, 챔스리그 4강 1차전서 비야레알 꺾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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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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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쿼드러플(quadruple)’에 도전하고 있는 리버풀(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리버풀은 2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비야레알(스페인)과의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비야레알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상대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8분 상대 자책골로 1-0으로 앞선 뒤 2분 뒤인 후반 10분 공격수 사디오 마네가 추가골을 터트려 2골 차 승리를 따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를 우리가 주도했고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도 “2-0으로 이겨 유리하지만 2차전 역시 첫 경기를 치르는 것처럼 100%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날 71%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을 만큼 경기를 지배했다. 슈팅 수에서도 20개를 기록해 비야레알(1개)을 압도했다. 패스 횟수도 리버풀은 749번으로 264번의 비야레알에 크게 앞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리오 퍼디난드는 이날 “오늘 경기에서 리버풀은 공을 가졌을 때나 갖지 않았을 때나 상대방을 압박했다”며 “지금의 리버풀은 그동안 내가 봐온 리버풀 중 최고”라고 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를 지낸 마이클 오언 역시 “비야레알 선수들은 ‘뭐가 우리를 때리고 지나갔지’라는 생각이 들었을 경기였다”라며 “리버풀의 압박을 멈추게 하는 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정상 복귀를 노리는 리버풀은 이번 시즌 쿼드러플에 도전하고 있다. EPL에서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80)에 1점 뒤진 2위인 리버풀은 2월 첼시와의 잉글랜드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겨 트로피 1개를 챙긴 상태다. 또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대회 결승에도 올라 있어 다음 달 첼시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8강전에서 ‘분데스리가의 거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는 언더도그의 반란을 보여줬던 비야레알은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 감독은 “아직 우리에게는 안방에서의 90분이 남아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뭔가를 해냈기 때문에 준결승까지 올라온 것이다. 안방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두 팀의 2차전은 5월 4일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열린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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