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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럽 대항전의 기록들이 리버풀의 결승 진출을 가리켰다. 그러나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8분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자책골로 리드를 가져온 리버풀은 2분 뒤 사디오 마네의 추가골을 더해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리버풀은 홈 안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 승리하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을 차례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올라온 비야레알은 안필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 위기에 놓였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서 좋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서 홈 앤 어웨이 제도로 바뀐 뒤 1차전을 모두 승리한 경우, 딱 한 번을 제외하고 열 네번을 모두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리버풀이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건 2001/02시즌 8강으로 바이어 레버쿠젠을 상대로 1차전을 1-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2-4로 패해 탈락했다.
그러나 준결승 원정 경기는 리버풀에게 약점이다. 리버풀은 최근 세 번의 준결승 원정 경기에서 최소 세 골 이상 실점했다. 2007/08시즌 첼시와 격돌한 리버풀은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홈 1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2차전에서도 1-1로 비겼다. 연장에서 리버풀은 첼시에게 두 골을 내주며 한 골을 만회했음에도 패했고 탈락했다.
이후 리버풀은 2017/18시즌 준결승 상대인 AS로마와 스타디오 올림피코 원정 2차전에서 2-4로 패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홈 1차전을 5-2로 크게 이겨 결승전에 진출했다. 곧바로 다음 시즌엔 역시 준결승 상대인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 원정 1차전에 0-3으로 패했다. 리버풀은 탈락 위기에서 맞은 홈 2차전에서 4-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고 이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탈락 위기에 놓인 '언더독' 비야레알은 불리한 기록을 깨야 한다. 유럽대항전 준결승에서 1차전을 0-2로 패하고 결승에 진출한 사례는 단 두 번에 불과하다.
한 번은 함부르크SV로 1979/80시즌 유러피언 챔피언 클럽스컵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홈에서 0-2로 패한 뒤 맞이한 원정 2차전에서 5-1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또 다른 팀은 AS로마로 1983/84시즌 유러피언 챔피언 클럽스컵 준결승에서 던디 유나이티드에게 원정 1차전을 0-2로 내준 뒤 홈 2차전에서 3-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여기에 리버풀은 모든 유럽 대항전 토너먼트 1차전을 2-0으로 이긴 여덟 번을 모두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대부분의 기록이 리버풀의 다음 라운드 진출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비야레알이 2차전에 어떻게 달라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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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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