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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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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김효주 넘어 KLPGA 챔피언십 3연패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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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박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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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과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은 나란히 1974년에 창설된 메이저 대회로 국내 여자프로골프 대회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이중 KLPGA 챔피언십은 구옥희가 1980∼1982년 3년 연속 우승한 이후 2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없었는데 데뷔 첫승을 2019년 이 대회에서 신고한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이 39년만에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면 KLPGA 투어의 ‘메이저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박현경이 28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해 선배 구옥희의 대기록인 3연패에 도전한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매우 드문 기록으로 구옥희와 박세리(45), 강수연(46), 김해림(33) 등 4명만 달성했다.

박현경은 이번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중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5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고 나머지는 47위, 22위다. 톱10 진입이 한차례에 그쳤지만 주무기인 퍼트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박현경은 ‘골프여제’ 박인비(34·KB금융그룹)를 닮아 자로 잰 듯한 퍼트가 일품. 데뷔시즌에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30.24(18위)를 기록한 박현경은 지난해 29.45개로 1위에 올랐다. 올해는 29.58개(12위)를 기록중이다. 박현경은 “첫 우승을 한 대회인데 지난해 타이틀방어까지 하면서 정말 의미가 깊은 대회가 됐다”며 “주변에서 3연패 기대를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조금 부담은 된다. 기록보다는 컨디션과 샷감을 100%로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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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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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특히 최고 권위의 대회인 만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열띤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해외파는 김효주(27·롯데)가 앞장섰다. 그는 지난 17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통산 5승을 달성할 정도로 샷감이 뜨겁다. 무엇보다 김효주는 국내 대회만 출전하면 펄펄 난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KLPGA 투어에서 4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상금왕까지 차지했다. 김효주는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며 “컨디션이 좋아 꼭 우승하고 싶지만 일단은 톱10을 목표로 경기하고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 올리겠다”고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여기에 LPGA에서 활약하는 이정은(26·대방건설)과 김아림(27·SBI저축은행)까지 가세해 국내파 선수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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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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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4월에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우승 포함 4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해란은 “올해 목표가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며 “지난주에 우승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롱 아이언샷감이 좋아 집중해서 경기한다면 좋은 성적이 따를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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