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제20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강상 급박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100%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진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브리핑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취임식 준비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박 위원장은 "어제(26일) 저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서 윤 당선인 친필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 직접 박 전 대통령께 전달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저를 매우 반갑게 맞이하셨고,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은 3시간 이상 장거리 이동이 현재 건강 상태로 봐서 무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되지만 지난번 당선인께 건강 회복되면 취임식 참석하시겠다고 말한 만큼 운동 재활 열심히 해서 이번 취임식 참석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새로운 정부의 시작을 알리는 취임식인 만큼 축하 드려야 한다는 말씀을 함께 드렸다"며 "당선인께서 진심 어린 초청장을 친필로 작성해 전달한 데 대해서 감사의 말을 전달해 달라는 입장 전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 참석에 확답을 한 것이라고 봐도 되는지' 질문에 "그렇게 해석해도 된다"고 말했다.
'전날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박 전 대통령 측이 먼저 제안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저희가 언론을 통해서 최상의 예우로 (박 전 대통령을) 취임식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며 "그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 통해서 어제 오후 2시에 사저 방문을 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호화스러운 취임식이라는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20대 취임 준비 예산이 33억1800만원으로 파악된다. 그 예산은 이미 2021년 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를 통해 2022년 5월10일로 예정된 취임식의 일반 예산으로 확정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여당 후보나 야당 후보나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 상태였기에 우리 윤 당선인 취임하고 나서 취임식 예산 요청한 것 아니기 때문에 혈세 낭비 초호화 취임식 운운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일본 총리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 정책 협의단이 일본을 방문해서 기시다 총리 접견하고 취임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까지는 취임 참석 의사를 받지 못했다"며 "외교상 국제 관례는 외국 정상과 전 정상, 수반에 대해서는 본인이 직접 참석 의사 전달하고, 그에 따라 초청하는 것이 관례이다. 아직 까진 초청 절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 배우자들도 초청하는지'에 대해서는 "생존하신 전직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인데, 이 전 대통령은 사실상 수감 생활 중이라 초청이 어렵고, 전직 대통령 사모님, 유가족들 모두 저희가 초청 대상을 넣고, 초청장을 취임 준비위에 전달해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