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초호화 '취임식 만찬' 비판은 어불성설, 정치공세"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26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있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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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어제(26일) 대구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박 전 대통령은 저를 매우 반갑게 맞아 주셨다"라며 "20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환담에서 박 전 대통령은 서울까지 3시간 장거리 이동이 현 건강 상태에서 무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되지만, 건강이 회복되면 참석하겠다고 당선인께 (지난 12일 만나서) 말한 만큼 운동과 재활을 열심히 해서 참석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새 정부의 시작을 알리는 취임식을 축하드려야 한다는 말과 함께 당선인께서 친필로 작성한 초청장을 전달해서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
박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 참석을 확답했다고 봐도 되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게 해석해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저와 취임식준비위 관계자들은 이번 취임식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취지에 맞는 국민 화합의 장이 되고, 국민 축복의 장이 되는 취임식 준비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끝까지 취임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윤 당선인의 취임식 만찬을 기존에 해왔던 청와대 영빈관이 아닌 외부 호텔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하는 것을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초호화 만찬'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취임식 날 청와대가 개방돼 국민 품으로 안겨드리도록 되어 있어 다른 장소를 물색한 끝에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만찬 장소를 정했다"라며 "주요 (외국 정상 및 전 정상 등) 참석자 수가 확정이 안 됐고, 만찬 음식도 결정이 안 되어 정확한 비용은 현재까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만찬을 하는 경우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는 것보다 추가 비용이 '50만 원' 더 발생한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부 호텔에서 취임식 만찬을 하면) 큰 비용이 발생하고, 국민 혈세를 낭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정치공세"라며 "특히 취임식 준비 예산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예산이 확정됐다. 윤 당선인이 취임하고 나서 취임식 예산을 요청한 것도 아니고, 취임식준비위에서 요청한 것도 아닌데 '혈세 낭비', '초호화 만찬' 운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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