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 26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박 전 대통령에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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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 의사를 밝혔다.
27일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위원장님께서 먼 길을 찾아오시고, 당선인께서 친필로 초청 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하다"며 "새 정부가 출발하는데 축하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건강 상태로는 3시간 이상 이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운동과 재활을 통해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
박 위원장은 기시다 일본 총리의 취임식 참석에 대해서는 "아직 참석 의사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외교상 국제관례는 외국 정상과 전 정상, 수반에 대해서는 본인이 먼저 초청의사를 전달하고 그에 따라 초청하는 게 관례"라며 "아직까지 초청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 취임식 귀빈 만찬을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며 불거진 '초호화 취임식' 논란에 대해서는 "외빈 만찬 장소를 원래 청 영빈관으로 계획했지만 같은날 청이 개방돼 국민 품으로 가기 때문에 만찬을 진행하려면 경호 문제 때문에 오후 이른시간부터 출입 제한이 이뤄진다"며 "국민에게 안겨드리는 첫 날부터 여러 가지 빛을 잃게 되는 경우가 올 수 있겠다해서 다른 장소 물색한 끝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만찬 비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박 위원장은 "참석자 숫자가 확정되지 않았고 음식도 결정이 안돼 정확한 비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며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는 것보다 50만원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혈세낭비는 어불성설이고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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