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자료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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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비서관은 오늘(27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문 대통령이 퇴임 후) 잊혀지시려고 엄청나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잊혀진다는 게 사라진다거나 잠행을 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본인 일상을 소소하게 꾸려가겠다고 이해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며 "그런 삶을 위해 노력하면서 제발 퇴임 후엔 정말 행복하게 남은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진행자가 '이쪽저쪽 거론 안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기도 한 것 같다'고 하자, 탁 비서관은 "퇴임 후에 대통령을 걸고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걸고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손석희 전 앵커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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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요즘은 '이준잣대(이준석의 이중잣대)'라는 말이 많더라. 윤석열 당선인의 룰, 자기들만의 룰과 잣대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표현이 훨씬 더 와 닿던데, 더 많이 개발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탁 전 비서관은 손 전 앵커와 대담을 마친 뒤 문 대통령 반응에 대해선 "무척 만족하시고 관저로 돌아갔다"며 "본인이 하고 싶은 말씀을 다 한 것 같다고 느꼈고, 그동안 문 정부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프레임, 적극적으로 공박하지 못했던 것까지도 대통령께서 다 말씀하셨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지지자들은 손 전 앵커가 예의 없었다, 강한 질문이 많았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물음엔 "지난 5년 동안 언론이 제기했던 문제를 손 전 앵커가 대표해서 (질문)하는 건데, 손 앵커 역할은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손 전 앵커는) 예리하고 예민하고 공격적인 질문을 해야만 하는 입장이고, 그런 질문이 나와야만 대통령께서 말씀을 아꼈던 부분을 다 꺼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논쟁적 사안에 대한 대통령의 마지막 회고를 드러내기 위해선 그런 구도가 더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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