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비야레알 윙어 사무엘 추쿠에제가 구단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기대했다.
비야레알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8강에서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물리치고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비야레알이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리버풀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다.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에서 공수 양면 가장 균형잡힌 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선수단이 탄탄하다. 반면, 비야레알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라리가 7위에 위치해 있다. 공수 균형은 잡혀 있지만 리버풀만큼은 아니라는 평가다.
사실상 도전자 입장에 놓인 비야레알이지만 8강에서 B.뮌헨을 무너뜨린 주인공, 사무엘 추쿠에제는 충분히 결승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추쿠에제는 "리버풀에 대해 모두가 알고 있다. 대다수가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비야레알 또한 전 세계 어떤 팀과도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선수단과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며 "리버풀의 경기 방식 때문에 일부는 이미 예측을 끝낸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한다면 리버풀에게 지지 않을 것이다. 그게 축구"라고 밝혔다.
이어 "비야레알은 최고의 결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버풀을 잡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추쿠에제는 지난 8강 B.뮌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뜨려 비야레알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추쿠에제는 당시 상황에 대해 "교체로 늦게 출전했지만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을 독점했다. 솔직히 그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모든 게 너무 빨리 일어났다"라며 "동료들이 계속 내 이름을 외쳤고, 팬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걸 봤을 때 그제야 완전히 이해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비야레알과 함께 내 선수 경력에서 더 중요한 장을 쓰기를 원한다. 더 많은 경기를 함께하고 싶다. 개인적인 영광은 내 목표가 아니다"라며 팀의 성공을 우선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출신의 추쿠에제는 지난 시즌 말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초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돌아온 추쿠에제는 로테이션 멤버로 31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E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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