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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文대통령, 새 정부에 덕담하는 게 대인다운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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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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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새 정부 정책에 불만을 내비친 데 대해 “오히려 현 정부에서 ‘이런 어려움이 있었는데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새 정부에) 덕담해주는 것이 대인다운 도리가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JTBC에서 방영된 문 대통령과 손석희 전 앵커와의 특별대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안 위원장은 “민주주의에서 정권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나 지난 정권 5년에 대한 평가는 대통령이 하는 게 아니다. 국민께서 하는 것”이라며 “헌정사상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교체가 됐다는 것이 국민께서 (하신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민주주의에서 정권교체는 국민의 선택”이라며 “지금 정부는 다음 정부에 대해 축복해주고, 잘 되길 바라는 것이 국민을 존중하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손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잘 알지 못한 채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는 것은 조금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하는 것이 의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서도 “새 정부 집무실 이전 계획을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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