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13일의 임기 중에 마지막 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청와대는 특별사면 방침을 세웠고, 그 대상을 누구로 할지 막판 고심 중입니다. 정치인과 기업 총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은 어제(25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임기 내 마지막 특별사면 가능성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출입기자 간담회/어제 : (사면은) 국민의 지지 또는 공감대 여부가 여전히 우리가 따라야 할 판단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음 달 8일 부처님 오신 날 직전을 사면 시점으로 보고, 사면과 관련한 사회 각계각층의 요구를 청취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면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선 우선 이명박-김경수 두 정치인을 유력 검토 대상으로 꼽고 있습니다.
경제단체들은 기업인들의 사면과 복권 청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밖에 조국 전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까지 사면 검토 대상에 포함시킬지 청와대는 막판 고심 중입니다.
문 대통령도 JTBC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의 가족에 대해 인간적인 미안함을 다시 나타냈습니다.
다만, 여론 반응이 변수입니다.
정 전 교수가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지 석 달 밖에 되지 않은 데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란으로 입시 특혜 의혹 등이 또 다시 이슈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박소연 기자 , 반일훈, 신동환, 조용희, 원동주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13일의 임기 중에 마지막 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청와대는 특별사면 방침을 세웠고, 그 대상을 누구로 할지 막판 고심 중입니다. 정치인과 기업 총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은 어제(25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임기 내 마지막 특별사면 가능성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출입기자 간담회/어제 : (사면은) 국민의 지지 또는 공감대 여부가 여전히 우리가 따라야 할 판단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특별사면을 하기로 방침을 세웠고, 대상자에 대한 최종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다음 달 8일 부처님 오신 날 직전을 사면 시점으로 보고, 사면과 관련한 사회 각계각층의 요구를 청취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면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선 우선 이명박-김경수 두 정치인을 유력 검토 대상으로 꼽고 있습니다.
최근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들은 국민통합을 위해 양 진영의 상징적 인사들을 사면할 필요가 있다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경제단체들은 기업인들의 사면과 복권 청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밖에 조국 전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까지 사면 검토 대상에 포함시킬지 청와대는 막판 고심 중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송기인 신부 등 종교계 인사들이 정 전 교수의 사면을 건의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도 JTBC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의 가족에 대해 인간적인 미안함을 다시 나타냈습니다.
다만, 여론 반응이 변수입니다.
정 전 교수가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지 석 달 밖에 되지 않은 데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란으로 입시 특혜 의혹 등이 또 다시 이슈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문 대통령이 재차 '국민적 공감대'를 밝힌 만큼 여론 동향을 살펴가면서 사면 대상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박소연 기자 , 반일훈, 신동환, 조용희, 원동주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