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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단독] 문 대통령 마지막 사면 임박…이명박·김경수·정경심 등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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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13일의 임기 중에 마지막 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청와대는 특별사면 방침을 세웠고, 그 대상을 누구로 할지 막판 고심 중입니다. 정치인과 기업 총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은 어제(25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임기 내 마지막 특별사면 가능성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출입기자 간담회/어제 : (사면은) 국민의 지지 또는 공감대 여부가 여전히 우리가 따라야 할 판단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특별사면을 하기로 방침을 세웠고, 대상자에 대한 최종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다음 달 8일 부처님 오신 날 직전을 사면 시점으로 보고, 사면과 관련한 사회 각계각층의 요구를 청취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면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선 우선 이명박-김경수 두 정치인을 유력 검토 대상으로 꼽고 있습니다.

최근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들은 국민통합을 위해 양 진영의 상징적 인사들을 사면할 필요가 있다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경제단체들은 기업인들의 사면과 복권 청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밖에 조국 전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까지 사면 검토 대상에 포함시킬지 청와대는 막판 고심 중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송기인 신부 등 종교계 인사들이 정 전 교수의 사면을 건의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도 JTBC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의 가족에 대해 인간적인 미안함을 다시 나타냈습니다.

다만, 여론 반응이 변수입니다.

정 전 교수가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지 석 달 밖에 되지 않은 데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란으로 입시 특혜 의혹 등이 또 다시 이슈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문 대통령이 재차 '국민적 공감대'를 밝힌 만큼 여론 동향을 살펴가면서 사면 대상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박소연 기자 , 반일훈, 신동환, 조용희,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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