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포스코, 한경연·한미글로벌 등과 ‘저출산·고령화 대응 세미나’ 개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대응 위한 국가 전략 세미나’

인구 분야 전문가, 민·관·학 협력 방안 등 제시

정책 아이디어, 정부와 국회 등에 제공할 예정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가 한국경제연구원·한미글로벌·서울대·SK와 26일 서울 포스코센터 4층 아트홀에서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국가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한국경제연구원·한미글로벌·서울대·포스코·SK가 2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대한민국 저출산·고령화 대응 국가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사진=포스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한미글로벌 인구문제연구소가 주관하며,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포스코·SK(034730)·한미글로벌(053690) 등이 후원했다.

세미나에선 인구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한민국의 저출산·고령화 현황을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민·관·학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제8대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을 역임한 반기문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 명예원장을 포함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등도 참석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 인구가 2020년을 기점으로 줄어드는 등 오늘날 우리나라가 부딪히는 가장 큰 위협은 바로 저출산·고령화”라며 “정부와 정치인,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합심해 좋은 일자리, 주거 문제, 일과 가정의 양립, 양성평등, 사교육비 절감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도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이후 기업이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사회문제의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해 기업 차원의 저출산 해법을 제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와 함께 기업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대한민국의 저출산·고령화 인구문제는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저출산 분야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섰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데일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저출산·고령화 대응 국가전략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제발표 시간엔 ‘인구 위기국가 일본’의 저자 정현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의 저자 전영수 한양대학교 교수, 한국인구학회장을 역임한 은기수 서울대학교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일본 인구정책과 시사점, 우리나라의 인구정책 방향 등을 발표했다.

은기수 교수는 저출산 극복 롤 모델이 되기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을 주제로 강연하며, 포스코의 △출산·육아 지원제도 도입 △미래세대 인식 개선 △저출산·고령화 극복 정책 국가 아젠다화 등을 모범 사례로 들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선 김병연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 원장, 김세용 고려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일본의 국가 위기와 미래 대한민국의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국가 전략 △인구절벽 해결을 위한 민·관·학의 협력 방안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를 통해 도출된 △인구문제 담당 장관급 부처 신설 △출산 장려를 위한 선진형 육아기 근로제도 도입 △돌봄공백 해소를 위한 온종일 아이 돌봄 운영 실효성 강화 △이주여성 육아 돌보미 법적 지위 문제 해결·자격 인증제 도입 △해외 우수 기술인재의 안정적 국내 정착방안 수립 등의 정책 아이디어는 주관사 한미글로벌이 별도 자료로 제작해 정부와 국회 등 행정·입법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