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검수완박은 부패완판' 생각 변함없어"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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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비서실장은 오늘(26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형사사법 체계를 흔들어 놓는 것을 졸속으로 문 대통령 임기 말기에 해야 하는 건지, 이것이 과연 국민의 뜻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어제(25일) 기자간담회와 JTBC 특별대담 등을 통해 '검수완박' 중재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이뤄진 양당 간 합의가 저는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검찰의 정치화'가 일단 문제"라며 "검찰이 덮고 기소하지 않으면 처벌할 길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장 비서실장은 "검찰을 무력화하고 수사권을 빼앗아 버리는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잘 판단하고 거부권을 행사하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선 "방송이 마음에 안 든다고 방송을 통폐합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 헌법 가치를 지켜야 할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며 "의원들이 '불(不)수사 특권'을 가지자는 건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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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구체적인 것보다는 (윤 당선인은)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라는 생각이 전혀 변한 게 없다"며 "그런데 대통령 당선인이 거부권이 있나.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장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은 이런 것보다 민생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계속해왔다. 그런데 다수 정당의 힘으로 잘못돼 가는 상황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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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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