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서울시장 경선 포기…"도전 멈출 수밖에 없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오는 6월 1일 전국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경선을 중도 포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26일) 페이스북에 "법사위 상황으로 어제(25일) 결국 서울시장 경선 후보 간 토론에 가질 못했다"면서 "오늘(26일) 당에서 정한 정견발표 영상 촬영 일정이 잡혀 있는데 법사위 일정으로 인해 이 일정도 참석 못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무리 발버둥쳐도 도저히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면서 "더 젊고 다양한 서울시의 미래를 시민들께 설명해 드리고 싶었는데 늦어진 경선일정과 국회 상황으로 이젠 그마저도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여기서 도전을 멈출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저에게 주어진 여러 개혁의 과제는 끝까지 완수하겠다"면서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른바 '검수완박' 관련 법안의 처리를 맡고 있습니다. 박 의원의 사퇴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송영길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의 2파전으로 치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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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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