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일 새 정부 방역대책·백신과 치료제 대책 발표
손실보상안 발표 때 추경 규모는 밝히지 않기로
브리핑하는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 |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이은정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청와대 방역기획관을 없애고 대통령 직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문기구를 설치하는 내용의 새 방역대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6일 "청와대를 '슬림화'하면서 방역기획관을 폐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방역기획관은 기모란 전 국립암센터 교수가 맡고 있다. 인수위는 방역기획관을 없애고 대통령 직속 코로나19 자문기구를 만드는 방향으로 감염병 관리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인수위 홍경희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안철수 위원장은 이번 정부 들어 K-방역 기조 아래 이뤄졌던 국가 감염병 관리체계, 즉 감염병 국가 거버넌스에 본질적인 문제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차원에서 코로나 특위는 다가올 또 다른 형태의 팬데믹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혼선 없는 방역 대책을 위한 거버넌스 재조정이 가장 중요한 차기 정부의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홍 부대변인은 "대통령 직속 코로나19 자문기구는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이지만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또한 현 정부의 청와대 방역기획관 직제 문제는 코로나특위 차원에서 폐지 혹은 존속 여부를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27일 오전 11시 거버넌스 재조정을 비롯한 새 정부 방역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대책, 감염병 대응, 고위험취약계층, 백신 및 먹는 치료제 대책이 발표에 포함된다.
'실외마스크 해제, 격리 해제 등의 내용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홍 부대변인은 "그와 관련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고 세부과제와 'D-30', 'D-50'과 같이 추진 일정 타임라인도 자료에 함께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이르면 28일 소상공인 손실규모 추계와 구체적인 손실보상안도 발표한다.
애초 인수위는 손실보상안과 함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규모를 밝히겠다고 했으나 이날 홍 부대변인은 "추경 전체 규모를 추산해 발표하는 것은 코로나특위 차원에서 다루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입장을 바꿨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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