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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문 대통령, 마지막 기자간담회서 '검수완박' 중재안 긍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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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김경수 사면엔 "국민의 몫" 원론적 입장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2주 앞두고,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했습니다.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고, 이명박-김경수 두 정치인의 사면 여부에 대해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약 1년 만에 언론과 직접 소통에 나선 문 대통령.

여야가 다시 충돌하고 있는 이른바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이뤄진 양당 간의 합의가 저는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부패와 경제수사 부분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남겨둬 검찰이 잘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검찰이 잘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그리고 중요한 일에 더 집중하고 보다 가벼운 사건들은 경찰에 넘겨서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하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과 관련해 여야가 다소 불만스러운 점이 있더라도 후속 절차 과정에서 얼마든지 보완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임기 내 마지막 특별사면 단행 여부에 대해선 '국민의 몫'이라며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다음 달 8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종교계를 중심으로 이명박-김경수 두 정치인에 대한 사면 요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법 정의를 보완할 수 있을지 그분들에 대한 사면이. 또는 사법 정의에 부딪힐지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국민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사회적 진통이 적지 않았던 조국 전 법무장관 임명 등 여러 인사와 관련해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또 그것이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했던 점에 대해서는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하고요.]

임기를 2주 남겨둔 문 대통령은 퇴임 이후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평범한 국민 한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박소연 기자 , 반일훈, 신동환, 조용희,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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