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박홍근, 검수완박 재논의 불수용…긍정 검토를"

기사내용 요약

"여야 합의했지만…국민 뜻에 미치지 못한다면 수준 맞춰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권지원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안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중재안에 합의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중재안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굉장히 높다"며 "여야간 정치적 합의를 봤다고 하더라고 합의내용이 국민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국민의 기대와 뜻을 쫓는 게 정치의 의무이자 책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나 "여야간 의장 중재안을 본 것은 사실"이라며 "합의안이 국민에 잘 수용되기를 바랐지만 현실적으로 나타난 결과는, 국민은 이 중재안에 반대 여론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선거범죄에 대해서 정치인들이 야합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높아서 그런 비판을 국회가 겸허히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 재논의를 제안했고 민주당이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재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일단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도 "민주당도 국민의 여론을 의식해야 하고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저희 제안이 무리한 제한, 요구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재안이 그대로 처리된다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일단 제안을 했고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만큼 지켜보면서 다음 단계에 대해 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8시 소위원회를 열고 검수완박 법안 내용을 추가 논의한다. 권 원내대표는 논의가 잘 된다면 이번 주 내 본회의를 소집해 처리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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