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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이해 안돼" 김진애 "졸속 경선"...서울시장 티비토론 당일 통보 논란

중앙일보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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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이해 안돼" 김진애 "졸속 경선"...서울시장 티비토론 당일 통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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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박주민 의원이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갑작스러운 TV토론 일정 통보에 25일 유감을 표했다.

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로 이날 오후 8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논의를 위한 법사위 소위원회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 한편 오후 10시30분 오마이뉴스TV가 주관하는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토론에도 참석해야 하는 상황이다. 토론 일정이 지난 24일 오후8시에서 갑자기 하루 미뤄지면서 일정이 겹쳤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대위의 결정, 이해가 안 된다”며 “우리 당 관계자라면 누구나 오늘 법사위가 늦게까지 지속될 것을 예측하고 있는 상황에서, 토론을 한다고 갑작스럽게 통보하는 것은 무슨 생각이신지 이해도 납득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늘 법사위 개회는 이미 지난주에 양당 지도부와 국회의장의 결정으로 확정이 된 일정”이라며 “저는 의장님의 중재안이 제 생각과 많이 다르기에 간사직을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을 다하려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 낮 12시경 연락이 와서 오늘 저녁 서울시장 경선후보 토론을 하니 참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지금까지는 저는 늘 비대위의 입장을 기다리고 존중해왔지만,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왼쪽부터)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왼쪽부터)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연합뉴스]


또 다른 경선 후보인 김진애 전 의원도 “졸속 경선”이라고 비판하며 후보 등록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울고 싶다. 서울시장경선 회의가 이제야 끝나고, 약속했던 티비토론조차 밤 열시반으로 미뤄지는 등 졸속 경선에, 노출이 전혀 없는 김진애 패싱이 계속되는 환경에서 후보 등록을 해야 할 지 마지막 고심 중”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는 6ㆍ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 등 3명을 최종 선정했다. 오는 26∼30일 사이 1차 투표와 결선 투표를 거쳐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1차 투표 후 2명을 압축, 토론회를 진행한 뒤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경선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100%로 하는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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