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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정오 '청와대' 개방한다…관람 신청은 27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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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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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이 끝나는 5월 10일 정오를 기해 국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다만 청와대 본관이나 대통령 관저 등 건물 내부, 경호처, 여민관 등 출입 통제구역은 추후 정리를 마친 뒤 개방될 예정이다. 청와대 개방은 윤석열 당선인이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 뒤 이뤄지는 조치다.

윤한홍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브리핑에서 윤한홍 팀장은 "윤 당선인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5월 10일 취임식이 끝나면서 청와대의 문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가 있는 청와대는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된다"며 "청와대로 인해 단절되었던 북악산 등산로도 5월 10일 아침 7시부터 완전히 개방돼 국민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휴식 명소로 거듭난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청와대 개방 행사가 있는 10∼21일까지 관람은 정문, 춘추관, 영빈관 등 3곳에서 바코드 스캔을 한 뒤 입장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 예매는 카카오톡·네이버·토스 앱 등으로 할 수 있다. 신청은 관람 희망일로부터 8일 전에 하면 된다.

스마트기기 이용이 어렵거나 일반 휴대전화 사용자를 배려한 대리신청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단체 관광은 별도 신청을 받기로 했다.

청와대 관람 신청은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열리며,스마트폰 예매자는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시스템으로 당첨안내 및 바코드가 발송된다. 입장 바코드 이용이 어려운 분은 현장데스크에서 예매번호 확인 후 손목띠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입장하게 된다.

청와대 개방은 5월 10일만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이뤄진다. 이후 개방은 평일·주말 관계없이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뤄진다. 야간 개장은 추후에 검토할 것이라는 게 TF 측 설명이다.

관람 인원은 우선 안전사고 발생 등 우려가 있어 하루 여섯 차례, 2시간마다 6500명씩 총 3만9000명으로 제한했다. 기존 청와대 관람 인원이 1500명인 점을 고려하면, 규모가 26배 늘어난 것이라고 TF는 설명했다. 인솔자 없이 자유 관람하는 것도 기존과 다른 점이라고 밝혔다.

TF 측은 대통령실 소속 청와대 운영기획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그 전까지는 관계부처에서 임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TF는 밝혔다. 여기에는 청와대 내 시설을 관리하는 직원은 고용승계가 이뤄질 가능성도 포함됐다.

한편 청와대 뒷편 북악산 등산로도 5월 10일 완전 개방된다. 청와대 경내와 달리 등산로 출입 인원 제한은 없다. 등산로는 이번에 개방하는 청와대 구역인 춘추관 뒷길(금융연수원 맞은편)에서 출발해 백악정→대통문→북악산 코스, 칠궁 뒷길(경복고 맞은편)부터 백악정→대통문→북악산 코스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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