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3월28일 청와대 모습.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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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이 끝나는 시간부터 청와대가 시민들 품으로 돌아온다. 관람객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사전 예약자에 한해 하루 최대 3만9000명만 입장 가능하다.
윤한홍 인수위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은 25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윤 당선인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5월 10일 취임식이 끝나면서 청와대의 문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팀장은 "청와대 개방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봄나들이객 증가, 코로나 해제 등으로 많은 분들이 찾으실 것"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실지 예측하기가 어렵고 한번에 많은 분들이 몰리면 국민 여러분들께서 불편하시고 청와대 보존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루 6회 두시간 단위로 6500명씩 관람객 수를 제한한다는 설명이다.
신청은 이달 27일 오전 10시부터 웹사이트와 카카오톡·네이버·토스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스마트기기 이용약자를 배려해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자 수 초과시 해당 구간은 추첨을 통해 관람객을 선정한다. 개방행사 기간에는 사전 신청 후 당첨이 되지 않은 사람은 입장이 제한된다.
(대구=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해 박 전 대통령과 면담한 후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손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2.4.12/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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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행사 시작일인 5월10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이후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을 포함해 운영한다. 개방행사 마지막날인 5월22일은 별도 이벤트로 따로 신청하고 운영시간도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행사가 끝나고 내달 23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방 운영된다. 윤 팀장은 "행사 이후 입장 규모와 운영방식은 국민관심도와 입장객 추이 등을 고려해 조정될 수 있고 조정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순차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개방 초기 당분간은 건물 내부는 공개하지 않는다. 청와대 시설 내부 주요 기록물, 통신시설, 보안 필요 문서 등을 정리한 뒤 내부도 전면 개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시설점검, 안전시설, 조명시설 미비로 야간 개장도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청와대·북악산 연계 등산코스는 인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다. 여름의 경우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된다. 입산은 오후 5시까지로 제한한다. 행사 기간 동안 하루 4회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윤 팀장은 "청와대는 조선 시대 500년과 대한민국 건국 이후 74년을 합해 600여 년간 동안 닫혀있던 권력 상징의 공간"이라며 "그 공간이 5월10일 국민의품으로 돌아간다. 그 새로운 역사적 순간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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