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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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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하우스’ ‘슬램덩크’··· 추억의 만화책 3040에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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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뉴트로 열풍’과 함께 ‘풀 하우스’, ‘슬램 덩크’ 등 3040세대의 추억이 서려있는 만화책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세기말에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이 그 시절 책을 소장하려는 흐름이 나타나자 출판업계의 관련 책 출시와 마케팅도 활발하다.

25일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출간 25주년을 기념해 애장판으로 지난해 5월 복간된 만화책 ‘풀하우스’ 일반판 세트는 지난 2월 전월 대비 판매량이 1,044%나 늘었고 3월에도 전월 대비 24.3% 증가했다. ‘풀하우스’는 올해 2월 방영한 tvN의 복고풍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인기 만화책으로 등장한다. 구매 연령층은 40대 비중이 69.4%로 가장 높았다. 남녀 성비로는 여성이 8 대 2로 더 많았다. 예스24는 “당시 학창시절을 보낸 여성 독자들이 그 시절을 회상하며 구매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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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 방영됐던 당시 대표 애니메이션 ‘세일러문’, ‘슬램덩크’, ‘도라에몽’의 만화책도 올 2월 이후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완전판,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도라에몽’ 완전판 만화책의 전월 대비 판매 증가량은 2월 15.4%, 3월 14.7%를 기록했다. 특히 3040세대의 구매가 활발하다. 만화·라이트 노벨 전체 분야 중 3040세대 비중은 약 56% 정도인 반면 이들 만화책 3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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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 추억의 책이 재조명되면서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소설이 속속 재출간되고 있다. 특별판으로 출간된 ‘해리포터’ 미나리마 에디션은 영화 ‘해리포터’,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비주얼 그래픽을 담당했던 스튜디오 ‘미나리마’가 직접 디자인한 일러스트레이션 삽화와 공예를 담았다. 역시 구매자의 80% 정도가 30·40대다.

2000년대 초 전집이 완역 출간됐던 ‘셜록 홈즈’ 시리즈도 오는 5월 새로운 리커버 한정 에디션으로 출간된다. 예약 판매에서 3040세대의 구매 비율은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스토리에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을 더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살바도르 달리 에디션도 구매자도 절반 이상이 304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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