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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쿼드러플 보기' 고진영, "이것이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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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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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선수가 미국 LPGA투어 디오임플란트LA오픈 3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달리다 17번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한 뒤 "이것이 골프"라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고진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를 마치고 "나쁘지 않은 플레이였고, 17번 홀에서만 큰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와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오늘(24일)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쿼드러플 보기 1개를 적어내 1타를 잃고 3라운드 합계 6언더파로 선두 하타오카에게 5타 뒤진 공동 3위로 밀려났습니다.

특히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페널티 구역 개울 쪽으로 향한 뒤 쿼드러플 보기로 이어진 게 아쉬웠습니다.

공이 물에 빠지지는 않고 진흙 위에 놓였는데 고진영의 세 번째 샷은 앞의 높은 벽에 맞고 다시 진흙에 떨어졌고, 여기서 다시 시도한 네 번째 샷은 또 벽에 맞고 도랑에 빠졌습니다.

결국 1벌타 드롭 후 6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2퍼트로 마무리하며 이 홀에서만 4타를 잃었습니다.

고진영은 17번 홀 상황을 '큰 실수'라고 하면서도 "이게 골프다.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파3)을 버디로 마무리한 고진영은 "굉장했다. 다시 점수를 줄일 수 있어 좋았다. 파만 잡을 수 있어도 좋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버디가 나와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는 데에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진영은 "이 코스는 확실히 까다롭다. 내 경기에 최대한 집중하겠다"며 "남은 한 라운드에 가진 에너지를 모두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박인비와 강혜지도 고진영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3라운드에 3타를 줄인 박인비는 경기 후 "어제와 비슷하게 샷이 좋았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많이 지켰다. 이 코스에서는 확실히 퍼트가 중요한데, 기회를 몇 개 놓쳤지만 지킨 것도 있으니 비긴 것으로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퍼트가 전반적으로 나아졌다고 자평한 박인비는 "선두와 타수 차가 많이 나서 특별히 욕심을 내기보다는 좋은 라운드를 한 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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