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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제작 밑거름 됐던 테라…역사의 뒤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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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테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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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흥행작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크래프톤의 초창기 살림을 책임졌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가 11년만에 서비스를 멈춘다.

크래프톤은 최근 테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6월 30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2011년 테라를 선보인 지 11년만이다.

테라는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스튜디오(현 크래프톤 자회사)가 개발해 2011년 1월부터 한게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6년 넥슨으로 이관됐다가 지난해부터 블루홀스튜디오가 직접 운영해왔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리니지2를 제작했던 박용현 프로듀서(현 넥슨게임즈 대표)와 함께 만든 테라는 10여년 전 흔치 않던 '3년간 300억원'이라는 제작비용 덕에 대작 게임으로 기대를 모았다. '논 타게팅 전투' 시스템을 MMORPG 최초로 도입했으며 한때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제치고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외 콘솔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한국산 MMORPG의 명성도 얻었다.

하지만 PvE(플레이어대 몬스터) 방식의 한계 때문에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데 한계가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크래프톤은 테라의 종료 이후 새로운 프로젝트를 게이머들에게 선보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테라 종료에 따라 다음달 4일부터 게임 내 재화인 '블루'의 신규 결제가 중단된다. 같은달 25일에는 테라샵 서비스 역시 종료된다. 이미 결제한 재화 등에 대한 사전 환불 신청기간은 6월 1~30일이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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