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뛰는 SON 또 못 보나...토트넘 4위 확률 '아스날 ½'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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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인턴기자] 내년에도 '꿈의 무대'를 누비는 손흥민의 모습은 볼 수 없는 것일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이 라이벌 아스날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미들섹스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1-22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토트넘(승점 58점)은 맨유를 3-1로 이긴 아스날(승점 60점)에 밀려 5위로 추락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상대의 거친 반칙과 몸싸움에 고전하며 0슈팅에 그쳤다.

팀 내 득점 1위 손흥민이 꽁꽁 묶이자 토트넘 역시 힘을 못 썼다.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후반 추가 시간 해리 케인이 시도한 회심의 바이시클 킥마저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사실 패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였다. 브렌트포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날카로운 킥을 내세워 수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2차례 골대 불운만 아니었다면, 이날 경기는 브렌트포드의 승리로 끝났을 가능성이 컸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The xG Philosophy’에 따르면 브렌트포드의 기대 득점(xG)은 1.05골로 토트넘(0.71)보다 높을 정도였다.

지난 브라이튼전 패배에 이어 또다시 승리를 따내지 못한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앞선 경기에서 아스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으며 4위로 치고 나갔기에 더욱 뼈아픈 무승부였다.

[사진] FiveThirtyEight 홈페이지 캡처.

미국 데이터 전문 업체 ‘파이브서티에잇’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은 아스날의 절반가량으로 뚝 떨어졌다. 업체는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낼 확률을 34%라 점치며 아스날(66%)의 절반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날 전까지만 해도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은 49%로 50%를 기록한 아스날과 호각을 다퉜으나 브렌트포드와 무승부에 그치며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는 손흥민의 활약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7골 5도움을 터트리며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특히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2019-2020시즌에는 6경기서 5골 1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꿈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손흥민의 활약을 다시 한번 보기 위해서는 토트넘이 남은 경기 승리를 놓쳐선 안 된다. 토트넘은 오는 1일 레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리버풀, 아스날, 번리, 노리치 시티와 경기를 갖는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