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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윤심 팔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확정

머니투데이 김남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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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윤심 팔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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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the300] (상보)홍준표 "대구시민·당원 압도적으로 선택해줬다"…강원도지사 후보엔 김진태

홍준표 의원이 16일 오후 대구 중구의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의원이 16일 오후 대구 중구의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후 "박심(朴心), 윤심(尹心)을 팔았지만 대구시민들과 당원들은 압도적으로 대구 미래 50년을 선택해 줬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홍 의원을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홍 의원은 현역 의원 출마 감점을 받았지만 49.46% 득표율로 최종 선출됐다. 경쟁했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26.43%, 유영하 변호사는 18.6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은 초반 홍 의원의 독주체제에 김 전 최고위원의 추격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아 박심으로 통하는 유 변호사의 등장이 변수로 작용했다. 하지만 대선주자급인 홍 의원의 높은 인지도와 넓은 지지층을 이기지 못했다.

홍 의원은 "대구 시민들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에게 거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본선을 통과하면 4년 동안 파워풀 대구를 통해 다시 대구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 미래 50년의 기반을 마련하고 대구 중흥의 계기를 마련하는 대구 시장이 되겠다"며 "고맙다"고 했다.

23일 오전 김진태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이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오전 김진태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이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와 함께 김진태 전 의원은 이른바 '윤심'으로 통한 황상무 전 KBS 앵커를 제치고, 강원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김 전 의원이 과반이 넘는 58.2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경선에서 승리했다.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토론 1타 강사'로 활약했던 황 전 앵커는 신인 가산점 10%를 받았으나 최종 득표율 45.88%로 석패했다.

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강원도민께 감사드린다"며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 되게 하는 것은 하늘에 달려 있다"고 했다. 그는 "황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젠 분열에서 통합의 시대로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제주도지사 경선에서는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최종 후보로 뽑혔다. 이와 함께 특례시장 최종 후보로는 △수원에 김용남 △고양에 이동환 △용인에 이상일 △창원에 홍남표 예비후보를 각각 확정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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