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 대상자는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며 “오늘 중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서울시장 후보로 신청한 6명 가운데 3명을 컷오프 하고 송영길·박주민·김진애 후보를 우선 경선 대상자로 선정했다.
다만 비대위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선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박 전 장관과 접촉하고 있는 중이다. 박 전 장관의 경선에 참여할 경우 경선 대상자는 4명으로 정해진다.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항암치료 중인 어머니를 돌보고 있다. [사진 박 전 장관 페이스북] |
박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어머니와 정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투병 중인 어머니를 간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지금 여기(경선 출마)에 대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상황이 참 난감하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 의사 타진을 위해 경선 일정 자체가 지연되면서 후보들의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원샷 경선'을 제안한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공지문 캡쳐를 공유하며 “해도 해도 너무하십니다”라고 적었다.
김진애 전 의원 역시 “박영선의 참여를 기다린다. 정당민주주의를 어겨가면서 박영선에게 하이패스 특혜를 주는 이유가 뭐냐. 시민들이 어떻게 보시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특정 후보 특혜 논란을 불식시키라”며 “공모 절차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 후보는 기본 자격이 안 된다. 꽃가마 타겠다는 후보가 서울시민의 마음을 얻을 준비가 되어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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