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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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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낡은 이분법 벗어나 통합의 대북정책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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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통일은 민족 최대 과업"

김한길 "진영논리 벗어난 대북정책 찾아내야"

연합뉴스

대북정책 간담회 주재하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정치통합분과위 주최로 열린 '초당적 대북정책 실현을 위한 제언'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2022.4.22 [인수위사진기자단]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2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통일의 완성은 우리 민족 최대의 과업"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이날 오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초당적 대북정책 실현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89년 노태우 정부에서 발표한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과 이를 계승한 1994년 김영삼 정부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언급하며 "초당적 합의에 근거해 만들어진 방안으로 지금까지도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통일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초당적 대북정책이 마련돼야 비로소 지속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자는 과거 동독과 서독의 통일 과정을 언급하면서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초당적인 대북 및 통일 정책을 긴 안목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반북, 진보는 친북이라는 낡은 이분법에서 벗어나 통합의 정책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북 정책을 둘러싼 남·남(南南) 갈등이 국민 통합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이는 대북정책의 실효성 저하는 물론, 사회적 비용을 높이고 국민 간의 신뢰를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미래 통일의 주역이 될 청년들이 통일에 대해 무관심하다거나 심지어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며 "낡은 진영 논리에 갇힌 기존의 논쟁이 청년들에게 염증을 느끼게 하지 않았나 되돌아보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주역인 청년세대가 공감할 대북정책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대결과 반목의 틀에서 벗어나 이념적 유연성을 확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매번 정권 바뀔 때마다 가장 크게 변하는 정책이 대북정책일 것"이라며 "이런 수준 벗어나 지속 가능한 대북정책 진영논리에서 벗어난 대북정책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민주당 대표를 지내던 시절 여야 합의로 통과했던 북한인권법을 사례로 들면서 "국민적 공감대 바탕으로 하는 초당적 대북정책 마련하는데 이 자리가 충분히 역할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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