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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가 보도한 충북 청주지역 한 공부방의 아동학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교육당국의 수사의뢰로 조사에 나섰다.
청주청원경찰서는 학대 피해 학생이 다니는 청주지역 모 초등학교로부터 수사의뢰를 접수하고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청주교육지원청은 아동학대 의혹이 불거진 해당 공부방에 대한 점검에 나서 일부 학대 의심 정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피해 학생은 이날 경찰과 청주시,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피해 사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아이가 진술하는 사안이 구체적이고 신빙성도 있었다"며 "경찰 수사가 필요한 사항으로 보여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학대 정황이 녹음된 음성 파일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가해자 소환 조사 등을 검토하고 있다.
청주시와 교육당국은 해당 학생과 피해 상황을 목격한 일부 학생들을 상대로 조만간 아동 전문 상담센터를 통해 심리 상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최근 청주의 한 가정 공부방에서 교사가 초등학생들을 지속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CBS노컷뉴스가 입수한 한 학생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에는 교사가 다른 학생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초등학교 2학년 학생에게 문제를 잘 풀지 못한다고 꾸짖으며 책을 집어 던지는 등 위협적인 현장의 음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일부 아이들은 공부방을 다닌 뒤부터 눈에 띄게 의기소침해지는 등 행동에도 변화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사는 "책을 책상에 내려놓는 과정에서 큰 소리가 난 경우는 있어도 던지거나 때린 적은 결코 없다"고 학대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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