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친서를 주고받았다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김 위원장과 한반도 운명을 바꿀 확실한 한 걸음을 내디뎠었다고 생각하지만, 남북 대화가 희망했던 곳까지 이루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화의 진전은 다음 정부의 몫이 되었지만,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라는 대의를 간직하며 남북 협력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남북이 함께 만들어 낸 판문점 선언 등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어야 하고 한반도 평화의 동력으로 되살아 날 것을 믿고 기다리겠다며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가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음을 함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희망했던 곳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이정표가 될 역사적 선언을 내놓은 것은 지울 수 없는 성과라며 남북이 정성을 쏟는다면 남북 관계가 발전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애쓴 문 대통령의 수고를 높이 평가하고 경의를 표한다며 잊지 않을 것이고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존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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