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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 징후때 친서교환...靑 "대결보단 대화 국면으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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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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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9.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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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청와대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와 관련해 "어떻게든 대결보다는 대화로 국면을 넘어가야 하지 않겠냐는 강조된 말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에서 핵실험 징후가 있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자제해달라는 구체적인 당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시다시피 북한 미사일, 핵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얘기가 있었는지'에 대해 "지금은 답방을 논의할 수 있는 국면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경우에 따라 남북에 사건·사고가 있을 때 내용을 발표한 적도 있다"며 "친서는 정상 간 개인적인 서한의 성격을 띠고 있어서 교환 사실 자체를 그때그때 발표하지 않는데 필요할 때 필요한 내용의 친서는 교환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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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교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4.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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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아쉬운 순간들이 벅찬 기억과 함께 교차하지만 그래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손잡고 한반도 운명을 바꿀 확실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의 대화가 희망했던 곳까지 이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하고 북미 간의 대화도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의 진전은 다음 정부의 몫이 됐다"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라는 대의를 간직하며 남북 협력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남북이 만들어낸 판문점 선언과 평양선언 919 군사합의가 통일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며 " 남북의 노력이 한반도 평화의 귀중한 동력으로 되살아날 것을 언제나 믿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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