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오광대 이호원씨 등 열여섯 명은 명예보유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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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전승 교육사인 이동규씨를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다고 22일 전했다.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씨는 1958년 국악사양성소(국립국악고등학교의 전신)에 입교해 교사로 일하던 부친 이병성(1909~1960)씨에게 가곡을 배웠다. 졸업 뒤 이주환 가곡 보유자에게 사사 받아 1971년부터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1982년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전승 교육사로 인정돼 가곡 전승에 힘쓰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악곡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탁월하고, 호쾌한 창법에 오랜 경력이 더해져 공력의 깊이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날 고성오광대 이호원씨 등 국가무형문화재 전승 교육사 열여섯 명을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강강술래 김복자씨, 은산별신제 서기성씨, 강릉단오제 주영건씨, 동래야류 정영배·백정강·이순규씨,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원한기씨, 영산쇠머리대기 조대권씨, 가사 황규남씨, 피리정악 및 대취타 사재성씨, 송파산대놀이 이병옥씨, 남도들노래 박종단씨, 진도다시래기 강정태씨, 구례향제줄풍류 장명화·신상철씨 등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0년 이상 전승 교육사로서 전수 교육과 전승 활동에 힘써왔다"며 "그간 공로를 예우하고자 한다"고 했다. 문화재청은 전승자 예우 확대 차원에서 2020년 법령을 개정해 전승 교육사의 명예 보유자 인정 길을 열어준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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