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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새 정부와 추가경정예산 관련 정책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를 가진 뒤 기자간담회에서 S&P 글로벌 총괄과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논의와 관련 “2차 추경에 관한 질문과 답변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S&P가) 5월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 6월쯤 정부 정책 기조를 물어보고 접촉하려는 듯하다”고 말했다.
차기 정부가 대규모 추경 편성을 예고한 만큼 향후 정책 협의를 통해 추가적인 적자국채 발행 여부 등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또 “우리나라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앞으로 코로나로 인한 경제활동 제약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S&P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셧다운(봉쇄) 영향은 지금까지는 제한적이고 감내할 수 있지만 도시 봉쇄가 많아지거나 장기화하면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워싱턴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반대로 코뮤니케(공동성명)를 채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의 경우 “한국 정부는 이미 40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고 이번에 열린 장관급 긴급회의를 통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 기간 중 진행한 양자 면담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한국판 뉴딜 정책이 ‘모범적’이라고 평가했으며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우리나라가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회복지속가능기금(RST) 설립 등을 지지한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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