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여부·수위 정해진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과 그 전신 정당에서 현직 당 대표에 대한 징계 안건이 윤리위에 정식으로 회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21일 국민의힘 윤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등 4건의 제소 안건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 회의에 참석한 윤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이번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각 후보의 홍보자료를 살펴보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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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와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이 대표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며 당 윤리위에 이 대표를 제소한 바 있다.
이들은 이 대표가 2013년 7월 박근혜 전 대통령 키즈임을 내세워 성접대를 받았고, 이로써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다만 당과 윤리위는 이번 의결은 이 대표를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 타당성을 들여다보겠다는 결정일 뿐, 징계 여부나 수위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윤리위의 징계 수위는 제명, 탈당 권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단계다. 징계가 확정되면 대표직 유지 등 이 대표의 정치 생명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윤리위는 지난 대선 직후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단체회식을 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관계자들에 대한 징계 절차도 밟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엔 윤상현·구자근·김병욱 의원 등과 윤 당선인의 대선후보 캠프 시절 특보 및 본부장을 지낸 송태영 충북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이세창 총괄본부장 등이 합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KT 채용청탁’ 혐의로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염동열 전 의원도 징계 절차를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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