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문 대통령, 고 한승헌 전 감사원장 빈소 조문 "저를 많이 아껴주셨던 분...너무 애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함께 변호하기도

JTBC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한승헌 전 감사원장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1일) 고(故) 한승헌 전 감사원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저를 아주 많이 아껴주셨는데 너무나 애통하다"고 추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으로도 아주 큰 어른이셨고 또 우리 후배 변호사들 또 법조인들에게 아주 큰 귀감이 되셨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쯤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강남성모병원을 찾아 5분간 머물렀습니다. 한 전 원장은 '1세대 인권변호사'로 불렸던 만큼 인권 변호사 출신인 문 대통령과의 인연도 각별했습니다.

한 전 원장은 지난 2019년 언론 인터뷰에서 1975년 반공법 위반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을 당시 시위를 하다 잡혀 들어온 한 학생에게 자신의 내복을 줬다면서 그 학생이 문 대통령이었다고 회상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 역시 SNS를 통해 "가족과 오랫동안 면회를 못해 갈아입을 내의가 무척 아쉬울 때였는데, 모르는 대학생의 그런 사정을 짐작하고 마음을 써주신 것이 그때 너무 고마웠고, 제게 큰 위안이 되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 이후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당시 함께 노 전 대통령의 대리인단으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고인은 2012년 대선에서 문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고, 2017년 대선 때는 대선 캠프의 통합정부자문위원단 단장으로 활동하며 선거 승리를 도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언급하며 "손꼽아보니 한 변호사님과의 특별한 인연이 50년 가까이 되었다"며 고인의 안식을 빌었습니다.

박소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