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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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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창용 한은 총재, 가장 적합한 분 모셨다는데 의견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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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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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본관에서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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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아무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 가장 적합한 사람이 한은 총재가 됐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이 총재에게 임명장을 주고 곧바로 환담을 나눴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이 총재는 오랫동안 ADB와 IMF와 같은 국제경제기구에서 고위직을 역임하며 아시아와 한국 경제에 대해 통찰 있는 분석과 평가를 하고, 한국 통화정책에 대해 조언을 해줘 감사하고 또 든든하게 생각해왔다"며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으로 우리 경제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과정에서 총재의 신망과 능력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가장 적합한 분을 모셨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며 "전임 이주열 총재는 전 정부에서 임명됐지만 임기를 존중했고 연임까지 했는데 그만큼 한국은행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제일 중요하고 국민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문제가 물가 안정이다"며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추되 성장도 함께 이루는 게 어려운 과제이지만 꼭 챙겨 달라. 잠재적인 위협 요인인 가계부채를 잘 관리하고 부동산 시장도 안정화시키면서 조화를 이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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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본관에서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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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중요한 시점에 임명이 돼 어깨가 무겁지만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물가와 성장의 조화,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 해결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선 한국을 모범사례로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들은 저력을 가지고 있고 또 우수하기 때문에 합심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행의 임무는 단기적인 성과보다 거시경제의 틀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조직을 잘 이끌며 거시경제 틀의 안정을 위해 쓴소리도 하겠다"며 "조용한 조언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조언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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